현가하 질량(Unsprung Mass) 감축은 '튜닝의 끝판왕'이라고 불릴 만큼 장점이 확실하지만,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다는 물리 법칙처럼 분명한 단점과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특히 BMW 3,5, 7 시리즈와 같은 고속 주행 안정성이 중요한 세단에서 무리하게 경량화를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참조하세요
1. 내구성 및 강성 저하
가볍게 만든다는 것은 결국 '재료를 덜 썼거나' 혹은 밀도를 높여 얇게 깎았다는 뜻입니다.
포트홀 충격에 취약: 무거운 순정 휠은 두껍고 튼튼해서 웬만한 포트홀을 밟아도 버티지만, 경량 휠 특히 초경량 주조나 얇은 스포크의 단조 휠은 충격에 휠이 휘거나(굴절), 심하면 깨질(Crack) 위험이 큽니다.
타이어 코드 절상: 경량 타이어는 사이드월(옆면)이 얇습니다. 요철 충격 시 타이어 옆면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코드 절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2. 승차감 저하 및 노면 소음 증가
무거운 휠과 타이어는 그 자체로 '진동을 흡수하는 댐퍼(Damper)' 역할을 합니다.
잔진동 유입: 휠이 너무 가벼워지면 노면의 자잘한 충격과 질감이 서스펜션을 타고 엉덩이와 손끝으로 여과 없이 전달됩니다.
로드 노이즈 증가: 타이어 무게를 줄이면 흡음재나 고무 두께가 줄어들어, 타이어가 구르는 소음(웅~ 하는 소리)이 실내로 더 크게 유입됩니다.
3. 고속 항속 주행감의 변화 - 관성 모멘트 감소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BMW 특유의 묵직하게 깔려가는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항속 유지력 저하: 무거운 휠은 한번 구르기 시작하면 관성에 의해 계속 구르려는 성질이 강합니다. 반면 가벼운 휠은 악셀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비교적 빨리 줄어듭니다. 퓨얼 컷 주행 거리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날리는 느낌: 초고속 영역에서는 적당한 무게감이 차를 눌러주는 느낌을 주는데, 현가하 질량이 너무 가벼우면 차가 노면을 꽉 누르지 못하고 살짝 붕 떠서 가는듯한 불안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4. 비용 대비 효율 - 가성비
비싼 가격: 10kg 이상을 줄이기 위해 단조 휠(Forged)이나 초경량 타이어를 쓰려면 최소 300~5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듭니다. 이 비용으로 차라리 고급 휘발유를 평생 넣거나 엔진 관리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요약 및 결론
"너무 과한 경량화는 독이 됩니다."
BMW M시리즈가 아닌경우 레이싱카가 아니라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입니다. 30kg씩 줄이는 극단적인 경량화보다는, 단점은 최소화하고 장점만 취하는 타협점을 추천합니다.
추천 세팅:
휠: 내구성이 검증된 적당히 가볍고 튼튼한 브랜드의 플로우 포밍(Flow Forming) 공법 휠
타이어: 런플랫을 일반 타이어로 바꾸되, 너무 가벼운 스포츠 타이어보다는 승차감이 보강된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예: 미쉐린 프라이머시, 한타 S2 AS 등)
이 정도로만 세팅하시면 내구성과 승차감을 해치지 않으면서 연비와 가속감만 기분 좋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