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의 뚜껑 역할을 하는 로커암 커버(Rocker Arm Cover)는 흔히 헤드 커버, 밸브 커버라고도 부릅니다.
특히 BMW 차량에서 이 부품의 정비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1. 로커암 커버의 역할
로커암 커버는 엔진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하여 실린더 헤드 부분을 덮고 있는 덮개입니다.
엔진오일 밀봉 : 엔진 가장 윗부분에서는 캠샤프트와 밸브가 고속으로 움직이며 엔진오일이 사방으로 튑니다. 로커암 커버는 이 오일이 엔진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밀폐 용기 뚜껑 역할을 합니다.
이물질 유입 방지: 외부의 먼지, 수분, 이물질이 정밀한 엔진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보호합니다.
엔진 내부 압력 조절 (PCV 기능): 최신 차량들, 특히 BMW는 이 커버 내부에 PCV 밸브(오일 세퍼레이터)라는 장치가 통합되어 있습니다. 엔진 내부에서 발생하는 가스(블로바이 가스)를 걸러내어 다시 엔진으로 보내 태우는 환경 장치 역할도 겸합니다.
2. 교체 주기
로커암 커버는 엔진오일처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소모품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누유 발생 시 교체하는 부품입니다.
일반적인 수명: 보통 8만 km ~ 12만 km 전후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고장 발생이유:
가스켓 경화: 커버와 엔진 사이를 막아주는 고무 가스켓(패킹)이 엔진 고열에 의해 경화되어 갈라지거나 부스러지며 오일이 샙니다.
플라스틱 커버 변형 (BMW 고질병): 과거에는 알루미늄이었지만, 요즘 BMW는 경량화를 위해 강화 플라스틱을 씁니다. 이 플라스틱이 수년간 고열을 견디다 보면 미세하게 뒤틀리거나 크랙이 발생해 오일이 샙니다. 이 경우 가스켓만 갈아서는 해결이 안 되고 커버 전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3. 누유 발생시 증상
로커암 커버 쪽에 문제가 생기면 운전자가 비교적 쉽게 알아챌 수 있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타는 냄새와 흰 연기: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새어 나온 엔진오일이 바로 아래에 있는 뜨거운 배기 파이프(매니폴드) 위로 떨어지면, 매캐한 오일 타는 냄새가 실내로 유입되거나 보닛 틈으로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엔진 부조 및 시동 꺼짐: 오일이 엔진 바깥이 아니라 안쪽, 즉 점화플러그가 꽂혀 있는 플러그 홀으로 새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점화코일과 플러그가 오일에 푹 잠겨버리면 전기가 제대로 튀지 않아 엔진이 심하게 덜덜거리거나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휘파람 소리 : 커버 내장형 PCV 밸브가 찢어지면, 엔진룸에서 삐 하는 고주파의 휘파람 소리가 나거나 엔진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