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PF의 역할
디젤 엔진은 구조적으로 완전 연소가 어려워 검은색 찌꺼기인 **매연(PM, 입자상 물질)**이 발생합니다. DPF는 환경 보호를 위해 이 매연을 처리하는 장치입니다.
포집 (Trapping): 엔진에서 배출되는 매연 미립자를 필터(벌집 모양의 세라믹 구조)로 걸러내어 대기 중으로 나가지 않게 잡습니다.
연소/재생 (Regeneration): 필터에 매연이 어느 정도 쌓이면, 엔진 ECU가 강제로 배기 온도를 600도 이상으로 올려 매연을 태워버립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필터를 청소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듭니다.
2. 교체 주기 및 관리
DPF는 기본적으로 반영구적인 부품으로 설계되었으나, 실제로는 클리닝 주기가 필요합니다.
ASH(재) 퇴적: 매연을 태우고 나면 타고 남은 재가 필터 내부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이 재는 태워지지 않으므로 물리적으로 빼내야 합니다.
클리닝 권장 주기: 보통 10만 km 전후 혹은 매 1년~2년마다 DPF 클리닝(탈거 후 약품/수압 세척)을 권장합니다.
교체 상황: 클리닝 시기를 놓쳐 필터 내부가 완전히 막히거나, 과도한 열로 인해 필터가 녹거나(멜팅), 충격으로 깨진(크랙) 경우에는 교체해야 합니다. (교체 비용은 수백만 원대로 매우 비쌉니다.)
3. 고장 시 증상
DPF가 막히거나 손상되면 차량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줍니다.
경고등 점등: 계기판에 DPF 경고등(방귀 뀌는 듯한 모양)이나 수도꼭지 모양의 엔진 체크등이 켜집니다.
출력 저하 및 가속 불량: 배기가스가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차가 무겁게 나가거나, 엔진 보호를 위해 ECU가 출력을 제한(림프 모드)하여 악셀을 밟아도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연비 하락: 막힌 필터를 뚫기 위해 ECU가 계속 연료를 추가 분사하여 강제 재생을 시도하므로 연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엔진오일 증가: 강제 재생 과정에서 분사된 연료가 엔진오일 통으로 흘러들어가 오일 양이 늘어납니다. (오일 게이지 F선 위로 올라감)
매연 냄새 및 머플러 검댕: DPF가 깨졌다면 머플러 끝단에 검은 그을음(매연)이 묻어나오고, 시큼하고 매캐한 냄새가 납니다.
관리 꿀팁
전용 엔진오일 사용: 반드시 **C3, C4 등급(Low SAPS)**의 DPF 전용 엔진오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오일 사용 시 황/인 성분이 DPF를 빠르게 막히게 합니다.
고속 주행: 시내 주행만 하면 DPF 온도가 오르지 않아 재생이 안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고속도로 등에서 시속 60km 이상, 2000rpm 이상으로 20~30분 정도 주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